인간은 모두 늙습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면 어떨까요? 그 주인공이 바로 데이비드 싱클레어입니다.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종신교수이며 인류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노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에 한 명이고 Nature, Science, Cell 등 여러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노화는 피할 수 있는 질병이다?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노화가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 아니라, 세포의 정보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즉, 노화는 정복할 수 있으며, 인간의 수명을 120세, 혹은 그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실제로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와 물질을 연구하며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싱클레어 박사 연구팀은 쥐의 세포에서 DNA 손상을 유도하여 노화를 가속화한 후, 다시 젊게 되돌리는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실험이 노화는 생물학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실험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시트루인이라는 유전자 그룹이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시트루인은 세포의 손상을 복구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시트루인의 활성도가 감소하는데, 이를 다시 활성화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라는 물질입니다. NAD+는 세포 에너지를 생성하고 시트루인을 활성화시키는 데 필수적인데, 나이가 들수록 줄어듭니다. 싱클레어 박사는 NAD+ 수치를 높이는 것이 노화를 막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실험을 통해 NMN이라는 보충제가 NAD+ 수치를 높여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싱클레어 박사 본인도 NMN을 매일 복용하며, 50대임에도 30대 수준의 건강을 유지한다고 말합니다.
논란과 가능성: 불멸은 가능한가?
싱클레어의 연구는 분명 혁신적이지만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인간 대상의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 NMN 보충제와 같은 항노화 제품의 효과에 대한 논란, 상업적 이익과 연결된 부분, 윤리적 문제와 장기적 안전성 등에 대한 논란들입니다. 이러한 논란들에도 불구하고 노화 연구의 선구자인 만큼, 그를 소개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데이비드 싱클레어의 쥐 회춘 실험, 노화를 막기위해 싱클레어가 강조하는 것들 등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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